반응형 #새해다짐2 나의 터닝포인트, '비움'으로 시작하는 새해 첫걸음 나의 터닝포인트, '비움'으로 시작하는 새해 첫걸음 어느덧 달력의 마지막 장이 손끝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네요. 창밖의 공기는 더 차가워지고, 괜스레 마음 한구석이 시린 걸 보니, 정말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나 봅니다. 연말이면 으레 새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마음에 조급해지곤 하죠. 내년에는 무엇을 새로 배우고, 어디를 가고,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텅 빈 새 다이어리를 빼곡히 채워야만 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혹시, 이런 생각해 보신 적 없으신가요? 무언가를 채우기 전에, 우리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어쩌면 정성껏 '비워내는' 시간일지 모른다는 생각 말입니다.그동안 메고 온 배낭이 너무 무겁지 않으셨나요?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저마다의 배낭을 메고 쉼 없이 걸어왔습니다. 처음.. 2025. 10. 10. 올해의 나에게 건네는 다정한 작별 인사 올해의 나에게 건네는 다정한 작별 인사시간은 언제나 우리가 눈 돌린 사이에 흐릅니다.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려는 지금, 마음 한쪽에서 묵직한 피로와 조용한 안도가 같이 고개를 듭니다. 잘해온 날보다 서툴렀던 날이 선명하게 떠오르고, 그래도 여기까지 도착한 사실이 우리를 지탱합니다. 오늘 만큼은 다짐보다 먼저, 스스로를 다정하게 안아주는 일을 허락하고 싶습니다. 올해를 비추는 해상도는 ‘감사’가 높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성취보다도 아침 햇살의 결, 뜻밖의 안부 인사, 따뜻한 시선이 우리를 오래 버티게 했습니다. 그 조각들을 하나씩 주워 담다 보면, 흐릿했던 한 해가 의외의 빛으로 다시 보입니다. 잠깐의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면, 발걸음부터 꺼내 보세요. 천천히 30분, 오늘의 공기와 보폭을 맞추는 산책은.. 2025. 10.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