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진 내 글, 구글 서치 콘솔로 직접 살려내는 법 (색인 문제 2편)
1편을 통해 우리 블로그의 건강 검진표를 처음 받아보신 소감은 어떠셨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리디렉션 오류`, `찾을 수 없음(404)` 와 같은 낯선 병명들 앞에서 덜컥 겁을 먹으셨을지도 모릅니다.
"내 블로그에 이렇게 문제가 많았다니!" 하며 자책하셨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그 알쏭달쏭했던 경고 메시지들이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블로그를 더 건강하게 만들라는 '구글의 따뜻한 조언'으로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1편에서 진단법을 배웠으니, 이제 2편에서는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갈 시간입니다.
우리가 직접 겪었던, 그리고 여러분이 가장 자주 마주하게 될 4가지 핵심 오류 메시지의 진짜 의미와 가장 확실한 해결책을, 제가 바로 곁에서 하나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SEO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 매트 컷츠 (Matt Cutts, 前 구글 웹스팸팀 총괄) -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 '사람의 눈'과 '로봇의 눈'은 다릅니다
우리가 블로그 글을 발행하면, 그 글의 주소(URL)는 사실 두 가지 이름을 갖게 됩니다.
- 사람이 보는 주소 (별명): `.../내-글-구글에서-왜-사라졌을까`처럼 우리가 읽고 이해하기 쉬운 한글 주소입니다.
- 로봇이 보는 주소 (본명): `%EB%82% B4-%EA% B8%80-%EA% B5% AC% EA% B8%80...`처럼 암호처럼 생긴 주소입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블로그 테마를 바꾸거나, 글 제목을 수정하는 등의 작업을 할 때, 우리 눈에 보이는 '별명'은 그대로일지 몰라도, 그 뒤에 숨어있는 '본명'이 미세하게 바뀌는 경우가 생깁니다.
구글이라는 깐깐한 행정관은 바로 이 '본명'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기 때문에, 아주 작은 변화만 생겨도 "어? 신분증 정보가 다릅니다. 등록할 수 없습니다"라며 오류를 발생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글 제목(별명)은 바꿔도 괜찮을까요?
네, 괜찮습니다.
글의 제목은 언제든 더 좋은 표현으로 바꿀 수 있는 '별명'과 같습니다.
'별명'을 바꾼다고 해서 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가 바뀌지는 않듯, 글 제목을 수정하는 것은 구글이 글을 찾아오는 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더 좋은 제목이 생각나셨다면 언제든 수정하셔도 되며, 이것 때문에 따로 색인 생성 요청을 다시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유주소(Permalink)', 즉 '주민등록번호'는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리디렉션 오류'는 바로 이 고유주소를 수정했을 때 발생합니다.
기억하세요: 제목은 자유롭게, 주소는 영원히 그대로!
이제, 이 사실을 머릿속에 담아두고 구글이 보내는 경고 메시지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구글의 4대 경고 메시지, 완벽 해독법
1. `발견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Discovered - currently not indexed)
- 진단서: 이것은 '병'이 아닙니다.
구글 사서가 "아, 이런 새 책이 나왔군요!"라고 발견은 했지만, 아직 도서관에 방문해서 책을 가져올 시간이 없어 일단 목록에만 적어둔 상태입니다.
이제 막 발행된 신생 페이지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처방전: '기다림'이 최고의 약입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며칠 또는 몇 주 정도 기다려보세요.
구글봇이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방문하여 다음 단계로 넘겨줄 겁니다.
다만, 이 과정을 조금 더 빠르게 하고 싶으시다면, 이미 색인이 잘 된 다른 글에서 이 새로운 글로 연결되는 '내부 링크'를 하나 걸어주세요.
사서에게 "이 책도 중요하니 빨리 와서 봐주세요!"라고 힌트를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블로그 심폐소생술의 기본 원리와 같습니다.
오류 메시지 (진단명) | 심각도 (우리에게 주는 신호) | 핵심 처방전 (우리가 할 일) |
---|---|---|
발견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 낮음 (자연스러운 대기 상태) | 기다림, 내부 링크 추가 |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 중간 (품질 개선 요구) | 콘텐츠 품질 향상 (업데이트) |
리디렉션 오류 | 높음 (즉각적인 조치 필요) | 'URL 검사' 후 색인 생성 요청 |
적절한 표준 태그가 포함된 대체 페이지 | 문제 아님 (구글의 정리) | 아무것도 할 필요 없음 |
2.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Crawled - currently not indexed)
- 진단서: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구글의 첫 번째 조언'입니다.
구글 사서가 우리 글을 읽어보기까지 했지만, "흠... 이 책을 우리 도서관에 등록할 만큼 가치가 있나?"라며 등록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구글이 판단하기에 글의 내용이 다른 글과 너무 비슷하거나, 정보의 깊이가 얕다고 느낄 때 주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 처방전: 이 신호는 '콘텐츠의 품질을 높여주세요!'라는 구글의 가장 강력한 요청입니다.
단순히 글자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실제 경험담을 녹여내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정보를 추가하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입니다.
이 메시지가 뜬 글이 있다면, 다시 한번 애정을 갖고 들여다봐 주세요.
고수익 건강 블로그 글쓰기 3가지 팁에서 강조하는 '진정성'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3. `리디렉션 오류` (Redirect error)
- 진단서: 바로 제가 블로그 테마를 바꾸면서 겪었던 바로 그 문제입니다.
'고장 난 이사 안내판'과 똑같은 상황이죠. 구글은 옛날 주소로 찾아왔는데, 그 주소가 새 주소로 제대로 안내되지 않으니 길을 잃고 헤매는 겁니다.
- 처방전: 이 문제는 우리가 직접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줘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구글에게 "이제 이 주소가 진짜 주소입니다!"라고 직접 알려주는 'URL 검사'입니다.
1) 구글 서치 콘솔 상단의 검색창에, 오류가 난 글의 '현재 올바른 새 주소'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릅니다.
2) "URL이 Google에 등록되어 있지 않음"이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주저하지 말고 '색인 생성 요청' 버튼을 클릭하세요.
이 작업을 문제가 된 글마다 반복해 주시면, 구글은 마침내 새 주소를 학습하고 오류는 깨끗하게 사라질 겁니다.
우리가 사라진 내 글, 구글 서치 콘솔로 직접 살려내는 법 (색인 문제 1편)에서 했던 바로 그 작업이죠.
4. `적절한 표준 태그가 포함된 대체 페이지` (Alternate page with proper canonical tag)
- 진단서: 이 메시지를 보셨다면, 축하드립니다! 이것은 오류가 아니라, 오히려 구글이 일을 아주 똑똑하게 잘 처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처방전: 아무것도 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눈에는 똑같아 보이는 '쌍둥이 페이지' (예: PC용 주소와 모바일용 `? m=1` 주소)를 구글이 알아서 "아, 둘은 같은 페이지구나.
내가 대표로 하나만 등록할게!"라고 정리해 준 것입니다.
괜히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그냥 "구글, 참 똑똑하네!" 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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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 잠시 쉬어가셔도 좋습니다.
이제 구글 서치 콘솔의 경고 메시지가 조금은 다르게 보이시나요?
그것은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는 골칫덩어리가 아니라, 우리 블로그를 더 나은 길로 안내하는 친절한 이정표입니다.
다음 3편에서는, 구글과는 또 다른 매력과 규칙을 가진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의 세계로 떠나보겠습니다.
우리가 1편에서 발견했던 `<H1>` 태그 문제와 `<meta name="description">`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 생생한 치료 과정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리디렉션 오류'를 수정했는데, 왜 바로 사라지지 않나요?
A1. '색인 생성 요청'은 구글에 보내는 '재심사 요청서'와 같습니다.
구글이 그 요청서를 확인하고, 다시 우리 블로그를 방문하여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하기까지는 며칠에서 몇 주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입니다.
Q2.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상태인 글은 삭제하고 다시 쓰는 게 나을까요?
A2. 아닙니다!
절대 삭제하지 마세요.
이미 구글이 한 번 읽어본 글은 우리 블로그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삭제하고 새로 쓰는 것보다, 기존 글에 더 깊이 있는 정보, 나만의 경험, 새로운 사진 등을 추가하여 '업데이트'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구글은 이렇게 '개선'되는 글을 더 좋아합니다.
Q3. '찾을 수 없음(404)' 오류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A3. '404 오류'는 손님이 없는 주소로 찾아온 경우입니다.
만약 그 글을 정말로 삭제한 것이 맞다면, 그냥 그대로 두셔도 괜찮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구글이 알아서 목록에서 지웁니다.
하지만 실수로 주소가 바뀐 것이라면, 우리가 겪었던 '리디렉션 오류'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새 주소를 찾아 'URL 검사' 후 '색인 생성 요청'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Q4. 이 모든 오류를 그냥 무시하면 어떻게 되나요?
A4. '대체 페이지'처럼 문제가 아닌 경우는 무시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리디렉션 오류'나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같은 문제들을 계속 방치하면, 구글은 우리 블로그를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블로그'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블로그 전체의 검색 순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옛날 글, 수정한 뒤 '이것' 안 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라는 경고처럼 말이죠.
Q5. 너무 복잡해서 혼자서는 도저히 못하겠어요.
A5.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막막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류 하나부터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배운 4가지 중, 내 블로그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문제 하나만이라도 집중해서 해결해 보세요.
작은 성공 하나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큰 용기를 줄 것입니다.
60대도 가능한 애드센스 승인 비법이 있듯,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