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내 글, 구글 서치 콘솔로 직접 살려내는 법 (색인 문제 1편)
어느 날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매일같이 들여다보던 블로그 방문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한 겁니다.
정성껏 쓴 글에 대한 독자님들의 반응도 예전 같지 않았죠.
이상하다 싶어 글 내부의 링크를 눌러보니,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차가운 메시지만이 저를 맞이했습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분명 내 집은 그대로인데, 집으로 찾아오는 길이 하나둘 끊어지고 있는 듯한 기분.
그 막막함과 답답함, 혹시 당신도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며칠 밤낮을 그 이유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문제의 원인이 제가 얼마 전 더 나은 디자인을 위해 바꿨던 '블로그 테마'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인테리어를 바꿨을 뿐인데, 집 주소 전체가 바뀌어버린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이 글은 바로 그 막막함의 한가운데에서 시작된, 저의 '진짜 경험담'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저처럼 '색인'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길을 잃은 모든 블로거들을 위한 가장 쉽고 다정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복잡한 용어는 모두 잊으셔도 좋습니다.
이제부터 저와 함께, 우리 블로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하는 첫걸음을 함께 내디뎌보시죠.
"SEO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 매트 컷츠 (Matt Cutts, 前 구글 웹스팸팀 총괄) -
"색인, 크롤링?"... 그게 대체 뭔가요? (가장 쉬운 도서관 이야기)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단어는 딱 두 개입니다.
바로 '크롤링'과 '색인'이죠.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아주 커다란 '구글 도서관'을 상상해 보세요.
- 크롤링 (Crawling):
'구글봇'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사서가, 인터넷 세상에 새로 나온 책(당신의 새 글)이 있는지 매일같이 돌아다니며 발견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 색인 (Indexing):
사서가 새로 발견한 책을 읽어보고, "아, 이 책은 건강에 대한 이야기구나"라고 내용을 파악한 뒤, 도서관 컴퓨터에 '건강 코너, A-1 선반'이라고 정식으로 등록하는 과정입니다.
이 '색인'이라는 등록 절차가 끝나야만, 비로소 독자들이 '건강'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당신의 글을 찾아 읽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즉,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색인이 되지 않으면,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창고 속 먼지 쌓인 책과 다를 바 없는 셈이죠.
죽은 글을 살려내는 심폐소생술의 첫 단계가 바로 이 색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 핵심 용어 | 쉬운 비유 | 핵심 의미 |
|---|---|---|
| 크롤링 (Crawling) | 부지런한 사서의 '발견' | 구글봇이 내 글의 존재를 처음 알아채는 과정 |
| 색인 (Indexing) | 도서관 '정식 등록' | 구글이 내 글을 검색 결과에 나올 수 있도록 저장하는 과정 |
| 리디렉션 오류 | '고장 난 이사 안내판' | 구글이 옛 주소로 찾아왔다가 새 주소를 못 찾아 헤매는 상태 |
| 대체 페이지 | 내용이 똑같은 '쌍둥이' | PC/모바일 페이지처럼 내용이 같아 구글이 대표 하나만 선택한 상태 |
우리 블로그의 건강 검진표, 함께 열어볼까요?
그렇다면 내 글이 잘 등록되고 있는지, 혹은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바로 '구글 서치 콘솔'이라는 우리 블로그의 무료 종합병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떨리는 마음으로 제 블로그의 건강 검진표를 열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했죠.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181개'
무려 181개의 글이 구글 도서관에 등록조차 되지 못하고 길을 잃고 있었던 겁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낯선 이름의 병명들이 가득했습니다.
- `적절한 표준 태그가 포함된 대체 페이지`: 의사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이건 심각한 병이 아니었습니다.
내용이 똑같은 쌍둥이 페이지(PC용/모바일용)가 많아서, 구글이 알아서 대표 페이지만 등록하고 나머지는 정리했다는, 오히려 똑똑하게 일 잘했다는 칭찬에 가까웠죠.
- `리디렉션 오류`: 바로 이것이 진짜 문제였습니다.
제가 블로그 테마를 바꾸면서 집 주소가 바뀌었는데, 구글은 계속 옛날 주소로 찾아왔던 겁니다.
고장 난 이사 안내판 때문에, 제 글들은 영원히 손님을 맞이할 수 없는 유령의 집이 되어가고 있었던 거죠.
이처럼, 당신이 쓸 다음 글을 구글이 알고 있다는 사실처럼, 구글 서치 콘솔은 우리 블로그의 건강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진단해 주는 최고의 주치의입니다.
더 다양한 영감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이곳에 들러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 가세요.
gracepresent.com, blog.gracepresent.com
저희가 건강과 삶에 대해 정성껏 써 내려간 다른 이야기들을 모아둔 소중한 서재입니다.
언제든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 잠시 쉬어가셔도 좋습니다.
절망 끝, 희망 시작: 당신을 위한 첫 번째 미션
제 이야기를 들으니, 혹시 내 블로그는 괜찮을까 걱정이 되시나요?
걱정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제 당신이 직접 당신 블로그의 주치의가 되어볼 시간입니다.
거창한 준비물은 필요 없습니다.
용기 하나만 챙기시면 됩니다.
[당신을 위한 첫 번째 미션]
1. 지금 바로, '구글 서치 콘솔'에 로그인하세요.
2. 화면 왼쪽 메뉴에서 [색인 생성] 그룹 아래에 있는 [페이지] 메뉴를 클릭하세요.
3. '페이지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이라는 항목 아래에, 어떤 이유들이 적혀있는지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그 낯선 이름들 앞에서 너무 겁먹지 마세요.
그것은 당신의 블로그가 보내는 '살려달라'는 간절한 신호이자, 우리가 함께 해결해 나갈 희망의 첫 단서입니다.
다음 2편에서는, 오늘 우리가 발견한 이 문제들, 특히 가장 골치 아픈 '리디렉션 오류'와 '발견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같은 알쏭달쏭한 메시지들을 어떻게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지, 제가 직접 부딪히고 성공했던 '실전 치료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드릴 겁니다.
이제 당신도, 당신 블로그의 가장 든든한 주치의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첫걸음을 내디딘 것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구글 서치 콘솔은 꼭 사용해야 하나요?
A1. 네, 블로그를 진심으로 키우고 싶으시다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내 글이 구글에서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려주는 유일한 소통 창구입니다.
자동차 계기판을 보지 않고 운전할 수 없듯, 서치 콘솔 없이는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블로그 부업으로 수익을 2배 올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Q2.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숫자가 너무 많은데, 블로그를 잘못 만든 걸까요?
A2. 아닙니다!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블로그가 처음에는 수많은 미색인 페이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그 '이유'를 파악하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시작한 일이 바로 그 위대한 첫걸음입니다.
Q3.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은 무슨 뜻인가요?
A3. 이것은 구글 사서가 당신의 글을 발견하고 읽어보기까지 했지만, 아직 도서관에 등록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글의 내용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다른 비슷한 글이 너무 많다고 판단될 때 주로 발생합니다.
이 문제의 해결책 역시 다음 시리즈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AI를 활용해 황금 키워드를 찾아 글의 품질을 높이는 것도 좋은 해결책 중 하나입니다.
Q4. 색인 요청을 했는데, 왜 바로 반영이 안 되나요?
A4. 색인 요청은 '새 책 등록해 주세요!'라고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과 같습니다.
구글 사서가 그 신청서를 검토하고, 직접 방문해서 책 내용을 확인한 뒤 등록하기까지는 며칠에서 몇 주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네이버도 구글 서치 콘솔처럼 확인할 수 있나요?
A5. 네, 그럼요!
네이버에는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라는 똑같은 역할을 하는 도구가 있습니다.
구글과는 또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우리 시리즈의 3편에서 아주 자세하고 쉽게 파헤쳐 볼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애드센스 수익 최적화와 SEO 전략을 위해서는 두 검색 엔진 모두를 잡아야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