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건강 아침 걷기 15일의 기분 좋은 변화 (비 오는 날은 쉬었어요!)

“새로운 습관 하나 만들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특히 '운동'이

라는 두 글자는 늘 우리 마음속의 숙제처럼 남아있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건강을 위해 무언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보름 전 새벽 걷기를 시작 했

습니다. 거창한 목표 대신 '할 수 있는 만큼만, 비 오는 날은 쉬어가자!'라는 현실적인 약속과

함께 말이죠.

부산 해운대의 아침 공기를 마시며 8km씩 걸었던 지난 15일. 오늘은 그 짧지만 의미 있었던 여

정과 제 몸이 느낀 '기분 좋은 변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저는 완벽주의와 거리가 멉니다. 이번에는 절대 무리하지 않는 저만의 규칙을 세웠습니다.

*기상 및 출발: 새벽 6시 기상, 6시 반에서 7시 사이에 집을 나섭니다.

*걷는 시간과 거리: 약 1시간 반 동안 8~10km 걷기를 목표로 합니다.

*장소: 저희 집 앞, 부산 해운대 해변 산책로.

*가장 중요한 규칙: 비가 오거나 몸이 무거운 날은 과감히 쉰다!

실제로 지난 15일 중 비가 온 이틀은 편안하게 쉬었습니다. 매일 해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니,

오히려 다음 날 걷기 시작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걷기를 꾸준한 습관으로 만드는 저만의 노하우가🚀 궁금하시다면 이 글도 참고해 보세요."

솔직히 2주 만에 몸무게가 줄거나 허리가 잘록해지는 그런 '드라마틱한 일은 없었지만, 내 몸이

보내온 기분 좋은 신호'를 받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1) “아침이 상쾌해졌어요”: 이전에는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찌뿌둥하고 무거웠는데, 요즘은 훨

씬 가볍게 눈이 떠집니다. 새벽 공기 덕분인지 머리도 맑아진 느낌입니다.

2) “무릎의 뻣뻣함이 줄었어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느껴지던 약간의 뻣뻣함이 부드러워졌습니

다. 걷기 전후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함께 해준 것이 도움이 된 듯합니다.

3) “기분 좋은 활력이 생겼어요”: 오후만 되면 무기력해지곤 했는데, 오전에 꾸준히 몸을 움직여

서인지 하루 전체에 은은한 활력이 도는 것을 느낍니다.

이런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이 저에게는 걷기를 계속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 3. (보너스) 제가 매일 걷는 해운대 산책로

제가 이토록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데는 멋진 산책로도 한몫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시원한

파도 소리, 그리고 갈매기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혹시 부산에 사시거나 여행 오신다면, 해운대 해변 산책로의 새벽길을 꼭 한번 걸어보시길 추천

합니다. 복잡했던 머릿속이 시원하게 정리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가장 큰 장벽은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인 것 같습니다. 15일간의

제 경험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입니다.

하루쯤 걸러도 괜찮고, 목표한 거리를 다 채우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

구하고 다시 나서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운동 시작을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오늘 저녁 현관 앞에 운동화를 꺼내놓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게 되실 겁니다.